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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른한 상태로 잡담
    잡담 2026. 2. 10. 23:14

    오늘 아버지께서 진주에서 부산으로 병실을 옮기셨기에 관련 수속을 도왔다. 아직 말씀은 못하시지만 인지능력은 호전돼 다행이라 여긴다. 개발, 재취업과 관련된 별다른 작업을 진행하진 않았다. 지난 주말부터 쭉 진이 빠진 상태다. Grader 레이어를 뽑아낸 것도 용하다 여긴다. 전직장을 퇴사하고(라쿠텐 CNS/Ostore 개발팀 시절 C+K8s 손코딩 말곤 경험으로 보긴 좀 어렵다. 네트워크 팀에서 얇게 나마 익힌 클러스터 네트워킹 지식은 이코에코 초기 구축에 도움이 많이 됐다.) 에이전틱 코딩으로 작업을 진행한지 4개월차가 됐다.
    홀로 어디까지 제어하고 디벨롭할 수 있을지에서 출발한 게 24-node 스케일 멀티 에이전트까지 도달했으니 꽤 멀리 왔다. Insight를 보면 알 수 있듯 병렬 Task를 공격적으로 활용해서 작업 밀도는 높은 편이라 여긴다.
    4개월간 시스템을 E2E로 끌고 오며 분산 환경의 복잡도를 홀로 지고 갔기에 그에 대한 피로도도 높다. 거의 모든 시간을 에이전트를 붙잡고 리서치->학습->디벨롭->피드백 루프를 지속해 오니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다.

    무엇보다 시간별로 나가는 비용 부담이 크다.
    순수 제작비로만 총 2300만원이 투입된 만큼 스펙도, 규모도 준프로덕션에 가까웠다. 모든 통제권을 쥐었기에 기술적으로는 시도해볼 주제도 많았으며 풀도 넓고, 간혹가다 딥했기에 유의미했다 볼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와 보상, 신뢰를 얻었냐’라고 물으면.. 별 할 말은 없다. 작업 타이밍에 맞춰 시그널이 온 기업은 무신사 AI Native, 넥슨 AI 엔지니어를 제외하면 전무하다. 영세한 스타텁에서도 꽤 많이 떨어졌기에 서류 합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여긴다.


    바다 건너편에선 코딩 에이전트로 SW 종말론이 떠오르면서 포트폴리오에 프론티어 레벨 LLM이 담기지 않았다면 기성 SW/App은 모두 지옥을 엿볼만큼 하락세가 강한 걸로 안다.
    이런 시그널은 작업을 시작했던 4개월 전에도 존재했으니 그리 놀랄 소식이 아니긴 하다.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을 뿐이다. 클로드 코드를 보다보면 전직장 US CTO 분이 ‘사람들은 CLI 조작이 자연어로 바뀌길 원할 거다.’라고 말했던 게 떠오르기도 한다.
    앞으로 결정론적인 앱으로 투자를 끌긴 어려우니 기업이 성장하려면 어떻게든 에이전트 서비스를 끌어내지 않을까란 생각에 뛰어든 면도 있다. 그렇지만 4개월 후 상황을 보니.. 그닥 바뀐 게 없다. 앞으로는 바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리저리 따질 상황은 아니나, 요즘 유독 현타가 많이 온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남을만큼 소홀하게, 부정직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매번 억울함을 표출하면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고개를 들고 계속 시도하는 수 밖에 없다. 그게 새 에이전트 개발이 됐든(다음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면 로컬일 거다. 클라우드 띄울 돈이 없다.), 서류 지원이 됐든 말이다.
    이코에코 서버는 더 유지하긴 어렵다. 좋은 소스가 됐지만 클라우드만으로도 달에 200이 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블로그로 최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남기는 것도 이 모든 과정들이 내 시간, 돈과 동치되기도 했고, 이게 곧 커리어로 이어지기를 바랐기에 한 톨이라도 떨어트리고 싶지 않았다. 접근은 빨랐고 유효했지만, 그만한 보상과 인정이 오진 않아 아쉬운 맘이다. 남은 건 2025 AI 새싹톤 상장(지금이야 프로덕트 엔지니어에 가깝지만 MVP 땐 백엔드/인프라로 참가했었다. 나를 포함한 팀원들 모두 새싹 부트캠프 과정생은 아니었고 현업과 대학원생이 섞여 있었다.), 서비스/게임 업계 서합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넥슨 AI 엔지니어 서류 합격은 정말 힘이 많이 됐다. 백엔드보다 AI 엔지니어 시그널이 더 빨리 올 줄은 몰랐다(무신사 AI Native는 풀스택에 가까운 포지션이다.). 과제에서 진이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보안 규정이 강해 전형 내용 및 주제, 풀이, 접근/작업 방식과 관련한 내용은 일체 포스팅하지 않았다. 전형 결과를 기다리면서 지원은 더 이어가려고 한다. 지치지만 어쩌겠나. 좋은 날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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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과 학사: 2017.03 - 2023.08
☁️ Rakuten Symphony Jr. Cloud Engineer: 2024.12.09 - 2025.08.31
🏆 2025 AI 새싹톤 우수상 수상: 2025.10.30 - 2025.12.02
🌏 이코에코(Eco²) 백엔드/인프라 고도화 중: 2025.12 -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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